< 수다가 좋다 :: OCN '히어로' 양동근표 히어로 기대된다 노무현 대통령 배너

수다가 좋다

OCN의 새로운 드라마 '히어로'가 시작됐다.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은 파산한다. 그리스 재정 위기부터 시작된  국가 부도 위기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으니 아무 허무맹랑한 설정도 아니다. 이야기는 대공항으로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는 시점에서 시작됐다. '히어로'는 지금도 그렇지만 국가가 파산해도 잘사는  이들은 여전히 더 잘살고 못사는 이들은 더욱 못살게 되는 빈부 양극화가 심해진 사회상을 보여준다.
 
암흑과도 같은 현실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법과 질서도 돈 앞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 우리에겐 영웅이 필요하다. 정의의 편이 되 줄 수 있는 수퍼맨같은 영웅말이다. 배트맨이 고담시에 필요했듯 그런 영웅이 미약하게나마 약한 사람들 편에 서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나타난 영웅은 가난하지도 않고 대대로 법조인 집안의 이단아 같은, 엄친아와는 거리가 좀 있는 김흑철이다. 엄친아가 영웅까지 한다고 했음 덜 공감되고 덜 설득력있지 않았을까 싶다.

히어로 - ohmynews


 
심장에 총을 맞고도 그는 신약 주사를 맞고 살아 난다. 그가 잘난 집안의 김흑철이 아니었다면 이미 끝난 생명이다. 총에 맞은 상처도 이틀만에 아물고 손을 베어도 금방 피가 그치고 아문다. 그는 말 그대로 수퍼맨이 됐다. 그 신약의 부작용은 아직 모르지만 두꺼운 도수의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는 신약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런 그가 굳이 영웅이 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설득도 꽤 진지하다. 아버지 김훈(손병호)의 시장재임을 위한 투표에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표릉 바꿔치기라는 부정행위를 목격한 김흑철은 영웅이 되기 위해 결심한다.
 
아버지도 형도 모두 권력을 놓을 수 없는 서민의 분노를 바탕삼아 자신들의 부를 늘려가는 부르조아 계급에 반항할 영웅 김흑철이다. 엄친아였다면 신약 주사를 맞았다 한들, 부정행위를 목격했다 한들 그는 정의편에 약자편에 설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아닌가.
 
'히어로' 1회는 깔끔하게 히어로의 탄생을 공감되고 설들력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양동근과 히어로의 이미지가 아주 많이 언발란스 한 것 같은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히어로가 반항적인 이미지이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 않나. 힙합스럽기도 하고 랩스럽기도 한 양동근표 히어로다.
 
엑스맨, 배트맨, 수퍼맨... 그런 영웅들의 이야기처럼 정의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히어로'가 되었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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