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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수퍼스타K 4의 점수 산정 방식에 대해서 말이 많다. 탈이 많을 수 밖에 없겠다 싶기도 했다. 10월 26일날 방송된 TOP7에서 정준영은 분명 지금까지의 실력과 다른 상당히 실력발휘하지 못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정준영의 팬이라고 해도 응원한다고 해도 그를 무작정 응원할 수는 없는 그런 무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딸아이가 100원을 투자하면서 정준영을 투표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얼짱 출신이라는 것 말고 바람직한 기럭지를 가진 것에 그의 노래 실력은 확실히 TOP12에 들어갈 만큼 그와 로이킴의 '먼지가 되어'를 훌륭했다. 그와 로이킴은 소름끼칠 정도로 훌륭한 무대를 만들었고 그들의 노래를 무한 반복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가창력때문이었다. 오디오로도 비디오로도 훌륭한 그는 충분히 TOP12에 들어갈 만 했다.
생방송에서 한번의 실수는 무한 경쟁시대에 당연히 탈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했지만 그는 많은 팬심의 응원으로 인해 합격자로 TOP6에 잔류할 수 있었다.

그것을 두고 참으로 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투표냐는 말부터 전문가들의 눈에는 미흡한 그가 합격했다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다는 여러가지 말들이다.

당연한 말들이고 미흡했던 그의 무대에 대한 당연한 결과가 아닌 것에는 필자도 인정한다. 하지만, 인기투표냐는 말에는 솔직히 이유를 제기하고 싶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서바이벌 게임이다. 누가 살아 남으면 누군가는 탈락해야 하는 그런 프로그램 구조이고 그러다보니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운으로 붙기도 한다. 문제는 전문가들의 눈에는 훌륭한지 모르겠지만 대중, 국민들의 눈에는 그가 훌륭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노래를 잘 불러서 가창력이 좋아서 가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가수들이 가창력이 좋아서, 정말 노래를 잘해서 가수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노래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도 잘하고 비쥬얼도 되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그런 사람을 응원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노래만 잘하는 사람이라면 얼굴 없는 가수로 존재하거나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는 그런 가수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비쥬얼이 받쳐주지 않으면 조연으로 존재하는 것이 현실인 것처럼 말이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 그냥 노래만 잘하는 실력있는 그런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오십보 백보인 노래실력이라면 비쥬얼도 훌륭한 그런 사람을 뽑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슈퍼스타K 4 TOP12 - Newdaily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그저 실력만으로 뽑는다면 그냥 전문가들에게만 흡족한 그런 가수가 되지 않겠는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 가수, 연예인이라면 인기투표라는 비아냥을 감수하더라도 대중에게 먹힐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뽑혀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정말 노래를 잘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간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한다. 너무나 착해보이는, 노래는 잘하지만 그렇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홍대광은 생방송이 거듭되면서 점점 착해만 보이는 이미지를 벗었고 그러면서 그의 노래가 들리기 시작했고 대중과 소통했다. 그렇게 진심으로 노래로 승부하는 이들에게도 분명 대중들은 귀기울이고 있다는 걸 말많은 이들이 깨달았음 하는 바람이다.

혼자만 노래 잘해서는 그냥 단기 가수로 끝나기 싶다. 누군가에게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 분명 맞지만 대중의 인기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어떻게 해도 논란은 있기 마련이고 지금의 산정 기준이 조금은 인기투표처럼 변질된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지만 본질적으로 수퍼스타K는 대중적으로 통할 수 있는 실력있는 가수를 발굴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