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수다가 좋다 (6 Page) 노무현 대통령 배너

수다가 좋다

까칠한 도시 남자는 우리가 꽤 안다.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도 그랬고 최고의 사랑 독고진도 그랬다. 대표적으로 그들이라는 것이지 까칠하고 능력있고 거기다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 남주인공에 설레이고 그 까침함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말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 여자만을 좋아하는 순정파같은 또 다른 까도남의 모습을 사랑했고 설렜다. 백마탄 왕자의 또 다른 버젼 아닌가. 시대가 바뀌었고 이제 착하기만 해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독설을 뿜어 내더라도 능력있고 여자한테 함부로 하면서도 내 여자한테만 순정파인 그런 남자가 로망이 됐다. 모든 여자한테 친절한 남자가 아니라 오직 한 여자한테만 친절한 콩깍지가 두껍게 씌인 그런 남자 말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그냥 까칠하고 능력있는 남자이면 안된다. 그런 남주인공은 이미 봤고 뭔가 차별화된 것이 필요하다. 더 까칠하거나 더 막말하거나 더 쉽지 않거나 말이다.

 

사랑도 돈이 되나요 - 스타&news

'사랑도 돈이 되나요?'의 연정훈이 연기하는 마인탁은 까칠하고 이보다 더 배려심없기도 힘들 것 같은 호텔 회장님이다. 어린 시절 엄마한테 버림 받았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모든 여자를 의심하고, 모든 사람을 의심한다.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하고 못되게 구는 것을 배려라고 생각하는 남자다. 한 여자를 아직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도 모르는 남자이기까지 하다.
 
그런 그를 꼬셔 결혼을 해야 하는 막대한 임무를 띄고 그의 개인비서가 된 윤다란은 백치미가 흐르기도 하지만 꽤 매력있는 여자다. 하지만, 무능한 아버지와 사귀었던 남자한테 사기까지 당하며 이보다 더 우울할 수 없고 이보다 더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그녀에게 미래는 없어 보인다. 그런 그녀가 호텔 회장을 꼬셔 결혼에 성공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비현실적이다. 그래서일까.
10회를 방송하면서 그들의 감정은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패스트패션까지 나올 정도로 빠르고 트렌드에 민감한 시청자에게 그들의 이야기 진행속도는 많이 답답하다. 까칠 대마왕 마인탁이 어떻게 윤다란과 핑크빛이 될지 기다리다 목 빠질 것 같다.
반복되는 윤다란의 고난을 지켜보는 것도 지루하다. 해고됐다, 다시 취직됐다를 반복하며 사기당한 남자를 만나도 당하기만 하는 윤다란이 캔디 캐릭터이면서도 답답하고 돌파구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안타까움을 한번에 날릴 화끈한 전개가 필요한 것 같은데 이야기는 계속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까칠하고 돈많은 남자를 노리고 어떡해든 콩고물이라도 얻어 먹겠다는 하이애나 같는 주변인들과 사촌 동생이 아닌데도 돈땜에 사촌동생척 하는 홍미미나 꽃뱀이지만 아닌척 하는 개인 비서 윤다란이나 이제 캐릭터 분석 끝났는데 음모든 사랑이든 그만 냄새 피우고  이야기가 전개됐음 더 재밌을 것 같은  '사랑도  돈이 되나요?' 다.



티스토리 툴바